에게 사죄로 오늘의 일기를 시작한다. 이런저런 나의 깊지 못한 생각이 여신을 속상하게 만든것 같아 참 미안한 하루였다. 물론 우리는 금방 다시 행복과 서로의 사랑을 회복하지만 그래도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 의무이자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내일은 간단히 여신을 만나고 다음주에는 여신의 에코백을 사러가는 등 남은 시간들을 알차게 사용해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여신은 다음주 데이트를 생각하면 신이난다고 했다. 수도권에 눈이 어마어마하게 내렸나보다. 서울내에서 집으로 이동하는데 2시간이 걸렸단다. 어쩌면 여신과 다음주에 놀기로 한 일이 더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싶었다. 1월달이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시기인데 여신과 같이 몸관리도 잘 해야겠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내일은 여신을 잘 먹여야겠다. "내 ..
이 몸이 좋지 않긴 한가보다. 평소같으면 나를 따라서 서울을 왔을 여신인데, 컨디션이 완벽히 회복되지는 않은 모양이다. 중국집을 가고 싶다고 한다. 얼마든지 비싼 중국집도 데려가 줄 수는 있다. 여신의 몸이 나아지기만을 바랄 뿐이다. 지난주에 이어 당일치기로 서울에 다녀왔다. 나름 맺고끊음을 잘 한 것 같다. 이번주는 나도 마저 쉬고 여신과 시간을 보내려한다. 비지니스는 피로하다. 볼일을 보고 s누나와 저녁을 먹던중 근황토크 및 결혼얘기를 나누다 여신과 내가 같이 학교를 다니고 만나기 시작한 일이 떠올랐다.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다. 봄이 오면 여신과 시청 근처에 시카고피자도 한 번 먹으며 학교를 가던 그 길을 거닐다 와야겠다. 여신은 잠도 안자고 집으로 내려오는 나를 기다렸다. 지난 몇년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