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일기Ⅵ] 여신17(1.11)
과 느즈막히 일어나 점심을 먹고는 어제 세운 계획을 알차게 실행했다. 여신은 가방을 사기 전과 직후에 가방을 산 것만으로도 배가 부른지 배가 고프다는 소리를 하지 않았다. 가방을 계산하기 직전 여신은 가게 로고가 박힌 포스트잇도 골랐다. 이후에 영등포로 넘어가 여신은 머플러를, 나는 신발을 하나 산 후 우리는 저녁과 같이 먹을 간식거리를 사들고 나왔다. 나와서는 전화로 족발을 미리 포장주문을 했다. 집으로 돌아와서 여신과 나는 족발을 한 점씩 물고는 공통적인 생각을 했다. 쇼핑을 하고 돌아다니며 데이트도 물론 좋지만 맥주 한 캔을 놓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서로 대화가 통한다는 것이 찐 행복이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 사이의 행복 중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참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던 우리는..
금주일기Ⅵ
2021. 1. 11.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