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를 부르던 칼국수를 먹었다. 급했나보다. 사진을 깜빡했다. 갑작스레 부모님의 점심약속으로 여신과 단둘이 점심을 할 수 있었다. 아버지의 말과 수화기너머의 엄마의 말에 벌써 여신은 흥분된 상태였다. 일요일은 쉬는거 아니냐는 나의 농담에 일명 '털썩'이라는 의성어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여신이다. 너무 귀여워 그 자리에서 웃음이 터져버렸다. 그냥 겨울날씨인줄 알았건만 내일은 또 눈이 꽤 쌓이나보다. 이번달만 잘 넘기면 차차 봄이 다가오겠지. 추운건 싫다. 언젠가 여신에게 동남아로 가서 두리안장사를 하면서 살자고 했다가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라는 답변을 들었다. 여신과 밤통화를 하다가 급 올해의 우리 목표를 다잡았다. 여신과 나 모두 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미뤄왔던 자격증을 올해는 각자 하나씩이라도 도전해보..
의 동생이 sns로 보여준 것을 시작으로 수능금지곡 이후 최대의 음악후폭풍이 찾아오게 생겼다. 계속 귀에서 맴돈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데 일본어를 따라하게 된다. 여신의 동생이 티비에 나오는 안좋은 사례들을 보고는 여신에게 내가 여신을 때린적이 있냐는 뜬금없는 물음을 던졌나보다. 나는 질문의 주체가 거꾸로 되었다고 말했다. 물론 여신은 매우 착하고 지혜롭다. 그래서 난 여신을 너무나 사랑한다. 다음주에 법적으로 엄연히 사촌이지만 삼촌조카뻘의 관계인 동생이 온단다. 위기다. 대책을 마련해야겠다. 다락방을 없애고 싶어진다. 내일은 날이 확 추워지려나보다. 아이들이 안온다하여 여신과 아침 티타임이나 즐겨야겠다. 굿나잇. -------------------------------------------------..